일본도 놀랐다, 자체 분석한 KBO리그 선택한 이유

한화가 최근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에 대해 일본 언론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17일 “조력자를 설득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이라며 “국제적으로 이적이 활발해지고 있는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단이 영입할 필요가 있다”라며 플로리얼의 사례에 대해 전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 명문 팀인 한화의 협상술이 흥미롭다”라며 주목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플로리얼의 영입을 알렸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였다.

아이티 출신인 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현역 메이저리거다.

MLB 통산 84경기에 출전했다. 2024시즌에는 MLB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36경기에 나서 타율 0.173 3홈런 11타점등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45경기에서 타율 0.265 111경기 415타점이었다.

 

코코카라는 한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어떻게 플로리얼 영입을 추진했는지에 대한 과정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이 매체가 이렇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본 다수의 팀들도 플로리얼의 영입을 노렸기 때문이다.

이 매체가 분석한 이유 중 하나는 출전 기회다. 플로리얼은 27세로 아직 창창한 나이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대한 미련도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를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다. 때문에 부진에 빠지면 기다려주지 않는다. 냉혹한 세계다. 이승엽 두산 감독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도 이런 일본의 냉정함을 경험하곤 했다.

코코카라는 “반면 1개 구단 3명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가 제한된 한국에서는 용병들의 충분한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라며 차이점을 짚었다. KBO리그에서는 3명 보유 제한이 있는데다 교체할 기회도 2차례 밖에 없다. 때문에 기존 외인 선수가 부진했을 때 당장 교체를 결정하기보다는 다시 살아날 기회를 주는 편이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와 KBO리그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플로리얼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최근 NPB는 ‘투고타저’의 경향이 강하다. 외국인 타자가 고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팀을 잃을 위험이 있다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는 KBO리그 구단들은 이런 사정들을 미끼로 강타자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매체는 이런 방식을 참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코코카라는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나오는 용병 타자의 영입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출전 기회 보장 등의 면에서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플로리얼은 “한화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던 매물인만큼 플로리얼이 새 시즌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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